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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소식

영국의 근현대사 그 자체였던 인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향년 96세에 서거

 

 

 

어제 8일, 영국의 근현대사 그 자체였던 인물 퀸 엘리자베스 2세가 스코틀랜드 밸모럴 성에서 향년 96세의 나이로

 

서거하셨습니다. 생전 여왕은 1945 3 영국 육군 전역  1952 2월에 영국 여왕 즉위하여 지난 70년

 

왕위를 계승해 왔습니다. 이제는 그녀의 큰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 국왕의 자리를 받아 왕위의 권위를

 

계승하게 됩니다. 앞서 왕실에서는 정오가 지나 의료진이 아침 여왕을 살핀 결과 건강이 염려스럽다고 하였으며,

 

 

 

여왕은 평소처럼 밸모럴 성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습니다. 불과 2일 전인 6일까지만 해도 신임 총리를 임명하면서

 

건강한 모습이었으나 다음날 7일 오후, 왕실에서 여왕이 의료진의 휴식 권고로 저녁 일정을 취소한다고 하였습니다.

 

여왕은 지난해 4월 약 70년간 해로한 남편이었던 필립 공을 떠나보낸 이후로부터 급격히 쇠약해졌으며, 10월에는

 

하루 입원 후 올해 초 코로나19에까지 감염되었습니다. 또한 서거 직전까지 간헐적 거동 불편으로 지팡이를 짚고

 

 

 

일정을 임박해서 취소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영국 정부는 서거 후 10일째 되는 날 "런던 브리지 작전"으로 명명된

 

여왕 서거 시 계획을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에 국왕으로 즉위된 찰스 3세는 성명 중 "친애하는 나의 어머니

 

여왕의 서거는 나와 가족들에게 가장 슬픈 순간이다"라며 "우리는 소중한 군주이자 사랑받았던 어머니의 서거를 깊이

 

애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애도와 변화의 기간, 우리 가족과 나는 여왕에게 향했던 폭넓은 존경과 깊은 애정을

 

 

 

 

 

 

생각하면서 위안을 받고 견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신임된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총리는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연설을 하며 "여왕은 세계인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여왕의 서거에

 

각국 전-현직 정상과 프란치스코 교황 등 주요 인사들이 애도를 표현했습니다. 여왕은 독립국의 군주들 중 최장

 

재위 군주로 프랑스 루이 14세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왕위를 지켰습니다. 여왕은 직접적인 정치 관여를

 

 

 

하지 않으나 국가 통합의 상징으로써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의 단결을 끌어내는 데 기여했고 이러한 역할로

 

국민에게 존경을 받았습니다. 여왕의 즉위 기간 동안 총 15명의 영국 총리가 바뀌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영국은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포함해 냉전 공산권 붕괴 등 궁핍한 세월을 견뎌야 했으나 이겨냈고, 세계의 대표적

 

왕권 인물로써 타의를 추종하는 존엄과 인정, 모범의 대명사로 표현되었습니다. 세계의 역사와 흐름 속에 영국이

 

 

 

 

 

 

있었다는 것은 역사를 조금만 공부해  사람들은 다 알듯이 이의 중심에 여왕 또한 존재하였습니다. 생전 고령

 

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회와 국제 정치 흐름을 파악하며 특유의 유머와 친화력을 통해 외교의 교과서로도

 

표현됩니다. 1999년, 영국 군주로써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셨습니다. 1883년 두 나라가 수교한 지 116년 만에

 

한국을 찾은 여왕은 안동에서 생일상을 받고 사과나무를 심었으며 안동 하회마을, 서울 인사동 거리, 이화여대를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보통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을 표현했었습니다. 70년간 왕위를 이은 여왕의

 

삶은 매우 길고 방대했으며 현대 사회에 있어 정치, 문화 등 살아있는 역사 교본 그 자체였습니다.

 

이제는 그녀의 안식과 안녕을 기원하며 정중하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