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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와 자료

영화 <불릿 트레인>을 보았다, Bullet Train

 

9 1일 목요일 어젯밤, 하루 일정을 끝내고 쉬다가 할 일이 없어서 마침 지난달에 쓴 KT 멤버십의 VIP 영화 무료 쿠폰

 

딜레이가 끝나 새로 무료 예매할 수 있는 시간이 돌아와서 월초에 바로 영화 예매하기 위해 KT 멤버십 앱을 켰다.

 

하지만, 지난달 볼만한 영화는 다 본 상태라서 최근 상영하는 영화를 보니 애니 영화 정도뿐이더라.. 영화는 보고 싶은데

 

뭘 볼까 싶다가 19금 청불의 로고와 제목에 총알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어 "아 이거 액션 영화구나" 싶어 바로 예매했다.

 

 

제목은 <불릿 트레인>, 작중 배경은 일본이며 원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장편 소설 마리아 비틀을 갖고

 

만들어진 영화다. 주 내용은 일본의 야쿠자, 전문 청부업자, 불운을 안고 사는 무당벌레 사나이의 이야기다.

 

영화 설국열차 마냥 일본산 고속 열차 신칸센(新幹線)에서의 전투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있는 인물들의 공통점은  가방 그리고 불운의 무당벌레를 통한 사건 발생이다.

 

 

 

여기서 불운의 무당벌레 사나이 레이디버그 역인 브래드 피트는 작중 불운을 안고 미션을 헤쳐나가는데,

 

그 과정 중에서 주요 인물일 것 같은 인물들이 별의별 일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 코믹적으로 연출되었다.

 

사실 일본풍 특유의 고어틱함 함유되어 있어 잔인한 부분도 있지만, 19세 청소년 관람불가 딱지를 단 것치곤

 

그렇게 자극적인 장면들이 다소 연출되지 않아서 생각보다 담백하게 관람했던 것 같다.

 

 

지난달 8 24일에 개봉한 러닝타임 126분짜리인 불릿 트레인을 본 그날 롯데시네마에서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원래 본 건물 내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 것도 한 몫 하지만, 영화관 규모 자체도 작고 시설도 타 영화관보다 좋은 편도

 

아니다 보니 영화 본 날 사람이 한 명도 없었던 것 같다. 한편으론 어떻게 영화관이 유지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

 

일단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고어틱 하지만 유머러스함, 무늬 박힌 올백 정장 입은 남미 청년이 느끼하지만 잘생김,

 

 

 

("나의 심장"을 외치고 죽음), 나무 독뱀 독성이 매우 강한 걸 생전 처음 알게 됨, 흑인 킬러 레몬이 죽은 줄만 알았던

 

탠저린이 본인의 목걸이를 레몬의 목에 걸어주고 본인은 무당벌레와 싸우다 죽음 그리고 도모 아리가토​.

 

하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바로 조이 킹이 예쁘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흐름은 신칸센 내에서만 이루어지다 보니 작중 배경이 도쿄임에도 불구하고 액션의 확장성이 적은 편이다.

 

배우와 스토리에 몰입하다 보면 그렇게 지루 느낌은 아니지만, 주변 배경이나 흐름적 요소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영화 제목 그대로 불릿 트레인은 열차 내에서 총격전이 일어난다. 하지만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미국식 할리우드 액션이 아닌 일본 특유의 절제되고 스토리적 요소를 위주로 연출하려는 게 느껴졌다.

 

 

영화 후반부를 보기 전 난 백의 사신이 의외로 불운의 무당벌레(레이디비틀) 인 줄 알았다.

 

당연히 초반에 어리바리하면서 적응 못하는 척하다가 후반부에서 본 심을 보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보기 좋게 틀렸고, 확실한 역할인 백의 사신 화이트 데스 역은 마이클 섀넌이 후반부에 등장하게 되었다.

 

두 시간짜리 영화인 것치곤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호불호는 분명히 갈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