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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와 자료

영화 <헌트>를 보았다, HUNT

어제 20일 토요일, 모처럼 주말에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뭐 할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KT 멤버십 앱을 켰는데

 

VIP 등급이라고 해서 혜택을 살펴보니까 "롯데시네마 영화 1회 무료 쿠폰"이 있어서 오늘은 그것을 사용하러 한다.

 

불과 며칠 전 8월 10일에 개봉한 이정재 감독의 영화 <헌트>를 예매 후, 18시에 롯데시네마로 향했다.

 

한 달 도 안되는 시간 안에 영화를 4편이나 보게 되다니.. 나름 의미 있고 재밌는 것들을 보는 거라서 후회는 없다.

 

 

어제 본 영화 <헌트>는 이정재 배우가 감독으로 연출하는 영화이며, 작중 안기부 해외 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 팀 김정도(정우성)을 중심으로 안기부 내 북한 스파이 잠입 찾고 대통령 암살을 시행하는 쪽과

 

저지하는 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대통령 암살을 명령한 안기부 내 스파이 "동림"이라는 자를

 

찾는 것을 중심으로 영화는 전개된다.

 

 

영화 러닝타임은 총 125분,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지만 요즘 영화들이 2시간 반에서 3시간 가는 시간을 생각해 보면

 

그리 긴 영화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 더군다나 작품의 몰입도가 꽤 있는 편이라 두 시간이라는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한 시간 만에 다 본 것처럼 꽤 임팩트 있고 보여주려는 의도를 최대한 많이 연출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그리고 박진감과 긴박했던 순간들이 간혹 많이 연출되었었는데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박평호 의심을 시작으로 안기부 해외 팀 박평호 차장(이정재)와 5년 일한 동료를 안기부 내 국내 팀 김 정도 차장(정우성)이

 

조사 및 폭행을 자행하는 등 또 그 와중에 북한 전투기가 인천으로 남침하였던 역사적 흐름들을 너무 급작스럽게

 

많이 넣으려는 의도가 많이 보였었다. 좀 더 내용을 길게 끌었어도 괜찮았을 텐데 갑자기 남침한 전투기로 인해

 

이야기가 다소 부산스러웠던 부분이 있었고, 바로 그 남침한 북한 전투기 조종사를 어떻게 바로 안기부로 데려와서

 

 

 

조사를 시행하는 부분도 125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연출하려고 많이 욱여넣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국내 팀 김정호 차장이 해외 팀 박평호 차장이 북한에서 내려온 스파이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특수수사나

 

고문 등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동림에게 잡혀있었던 박평호를 구하러 가 문서와 되었던 박평호 관련 증거들을

 

불에 태워 인멸 시켜주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이야기의 흐름이 고조되어 가면서 후반부부터 작중 내용의 주된 배경은 태국의 방콕으로 이동한다.

 

"이건 혁명이 아닙니다!김정도(정우성)이 군 고위 관계자들에게 기밀 서류와 정보를 건네주며 얘기한 말,

 

어떻게 보면 진성 애국자인 김정도에게 있어서 당시 남한 대통령이었던 전xx을 시해하려는 목적과 의도는

 

분명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남한 대통령의 암살을 알고 저지하려는 박평호와 암살을 계획한 김정도,

 

 

 

오히려 두 사람의 주된 목적이 상반된 형태로 연출되어 인상 깊었던 장면이었다. 한국 대통령과 태국 총리의

 

면담에서 한국 대통령 저격을 위해 산속에서 대기 중인 북한군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오기만을 기다리는데..

 

결국 저격은 실패했지만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고 대통령-총리 면담 청사도 다이너마이트로 붕괴되자

 

김정도(정우성)은 파편으로 인해 전xx 대통령의 암살을 실패하고, 죽기 전까지 "박평호!"를 외치며 죽었다.

 

 

결국 김정도는 죽었고, 박평호는 자신의 마지막 임무를 다하기 위해 그동안 교류를 갖고 있었던 절에서

 

고윤정을 만난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그동안 북한 공작원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결국,

 

박평호는 차 안에서 총살 당하고 만다. 하지만 죽기 전 박평호는 고윤정에게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 시민권을 건네주었고, 이에 고윤정은 화가 나서 본인이 들고 있던 권총으로 같이 있었던

 

 

 

같은 북한 공작원들을 사살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발을 쏠 때 화면이 검게 클로징 되면서 막을 내렸는데,

 

아마 마지막 한 명을 쏘고 마무리되었거나, 자살을 한 것을 의도하고 연출한 것 같은 상상이 들었다.

 

시대적 배경은 길게 잡지 않고 단기적 배경이었지만, 요즘 같은 때 이러한 영화를 찍기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이렇게 용케 찍어서 상영을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만약 작년에 개봉했었으면 안 됐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