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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와 자료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을 보았다, Hansan: Rising Dragon

 

 

금일 19시 40분, 영화 <한산 : 용의 출현>을 보러 갔다. 최근 영화를 본 지 2일 만 다시 CGV로 향했다.

 

지난날 영화 뭐 볼까 하고 편성표를 보다가 보고 싶었던 게 두 가지가 있었는데, 당일 그냥 한꺼번에 볼까 하고

 

생각했다가 체력이 안될 것 같아서 포기했다. 어차피 오늘까지는 휴일이니까 여유롭게 다시 보러 가기로 했다.

 

본 영화는 2014년, 이순신 관련 영화로 보았던 이순신 역의 최민식 주연이었던 <명량 2014> 이후,

 

 

 

두 번째 이순신 영화를 보게 된 셈이다. 오늘 본 영화는 지난 7월 27일에 한 달도 체 되지 않은 따끈따근한 신작이다.

 

러닝타임은 129분, 현재까지의 누적 관객 수는 약 300만 명 정도다. 간략한 줄거리는 1592년 4월, 조선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일본군)에게 한양(서울)을 뺏기며 위기에 빠졌고, 그들은 조선을 이후로 명나라, 심지어

 

인도까지 가려는 야망을 꿈꾸며 부산포 (부산광역시에 있었던 조선 시대 포구)로 수군부대를 집결 시킨다.

 

 

 

 

이 전쟁에 승리를 위해 거북선을 출정하려고 했으나 왜군의 잠입으로 인해 전투 이전에 그을린 손상을 입게 되었다.

 

또한 거북선의 도면마저 왜군의 첩보로 인해 도난을 당하게 되었으나, 한산도 앞바다 이순신 장군의 수군에게

 

1592년 여름, 음력으론 7월 8일 이순신의 학익진 개량된 거북선들에게 왜군이 참패하며 조선이 승리하였고,

 

11일 이순신의 3차 출동 부산포 포격으로 인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 수군과의 싸움을 포기했다.

 

 

 

본 영화에서는 이순신의 명언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와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가 나오지 않았다. 시기적으로 본 명언이 나올 때가 아니었던걸까, 일부로 명언에 초점을 두지 않고 액션에 초점을

 

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덧붙이자면 언어적 비중보단 이순신의 전술 및 전략적 비중을 위주로 연출이 된 것 같았다.

 

또한 <명량>에서는 거북선 그 자체를 연출했다면, <한산>에서는 구선의 세부적 역할​에 대해 위주로 연출됐다.

 

 



 

단언컨대 이번 영화에서 비중 있고 인상 깊게 본 장면을 꼽자면 구선의 발전​과 위기 속 구선의 등장이다.

 

이순신 영화에서 대표적으로 극적인 전개를 위해 많이 연출하는 방법은 학익진을 펼친 후 왜군이 밀려오고 있을 때

 

위기 속 구선의 등장으로 아군의 군선을 엄호하며 지원하는 장면이다. 마치 아이언맨 3에서 위기 속 토니 스타크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 수많은 슈트들의 등장과도 비슷하다. 특히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 하나는 왜군의 군선과

 

 

 

정면충돌할 때 과거엔 용두(龍頭)가 그대로 군선을 들이 받았었다면 용두가 선체 안으로 후퇴 후 선체 하단부에

 

고정 장착되어 있었던 충격파용 용두로 왜군의 철갑선을 자극하여 측면부를 파괴하고 다시 정면 용두의 전진으로

 

포를 발사하여 2차적인 피해를 입혔던 장면이다.

 

 

 

 

그리고 <명량>때보다 구선의 위엄과 위용을 더욱 살리기 위해서 디자인이 다소 위협적이게 한 것 같았다.

 

어떤 구선은 몸집이 크고 방어력이 높지만 느리고, 어떤 구선은 몸체가 다소 낮아 왜군으로부터의 포를 맞을 확률을

 

줄여 적 진영에 돌진하며 360도 사방으로 포를 발사하여 다수의 왜군선을 침몰 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극적인 연출들은

 

학익진을 펼쳤던 배들이 백댄서였다면 10척도 안되었던 구선들은 적선 앞의 메인 댄서로써 종횡무진한 역할 같았다.

 

 

 

<한산>과 <명량>이 같은 감독이었던 김한민 감독이 추구하려고 했던 의미는 <명량>에서는 이순신 그 자체를,

 

<한산>에서는 부제에서도 용의 출현을 붙였듯이 구선(거북선) 그 자체에 초점을 두지 않았나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