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인의 생각

지난 학창 시절들을 돌아보며

 

2020년 1월 군 전역 이후 코로나와 함께 대학생활한지 언 2년이 되었다. 곧 졸업할 시기가 되었지만 나는 그동안

 

나이도 먹고 생각도 성숙해졌으며, 현실을 생각하게 되었다. 과거의 나는 내 전공과 내재된 고유 가치들만을

 

평생 들고 갈 것처럼 생각하고 막연한 생각을 하며 살았었다. 하지만 졸업을 몇 달 앞두고 깨달은 게 있다면

 

굳이 특정한 하나에만 목멜 필요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사람이던지 사랑이던지 직업이던지 간 말이다.

 

 

 

지난 몇 년간 나는 사람을 보는 눈의 기초를 길렀고, 많진 않았지만  합리적 사랑​의 기본을 배웠으며,

 

인생의 절반 가까이 함께해왔던 전공도 너무 영생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잠시 놔주어 새롭게 다른 분야를

 

도전하는 법도 배우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전공을 버린 것은 아니다. 그저 한 번뿐인 나의 인생에서

 

하나에만 종속되어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기회 시간을 놓치게 된다면 너무 아깝고 불쌍한 인생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 것뿐이다. 나는 너무  목표​를 학창 시절에 정해버리고 의존해왔던 것 같다.

 

음악이나 문학이나 그 밖에 여러 가지도 말이다. 인생은 장기적 싸움이지만, 나름 학창 시절에 준비하고

 

견문을 쌓아온 자신만의 분야에 대해서 그 한 가지에만 몰두해도 평생의 가치에 후회가 없다면 해도 좋다.

 

(물론 그것도 나름 행복의 방식이니까)

 

 

하지만 필자는 전자의 가치에서 복합적 가치로 바뀌면서 무기를 여러 개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굳이 게임에 예시를 들자면 RPG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어느 정도 공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게임의 캐릭터를

 

육성해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다. 직업이나 캐릭터의 코디, 아니면 그 캐릭터에 투자한 자금이나 기여도,

 

레벨도 마찬가지다. 전사의 성향을 본 캐릭터로 가진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골랐을 수도 있겠지만 의외로

 

 

 

용맹하고 용기가 많아 도전하는 일에 거부감 없다. 하고자 하는 일에 추진력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마법사의 성향을 본 캐릭터로 가진 사람은 의외로 지적 욕구가 강하고 내성적이지만 화려한 것

 

추구한다. 성향상 그래 보이지는 않지만 의외로 외향적인가 싶기도 하면서도 조용하게 뭔가 이루어낸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서 기록하거나 발견하는 것을 좋아한다. 세 번째로 궁수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뒤에서

 

 

서포트 해주는 역할을 잘해준다. 약간 어머니와 같다고 해야 할까? 축구에서는 미드필더 수비수 포지션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본인이 나서야 할 땐 나서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땐 나서지 않고 다른 사람들을 잘 도와준다.

 

그것이 재력이던 지식이던 노하우도 마찬가지다. 마지막으로 도적 및 해적의 성향을 가진 사람은 모험심과 새로운 것

 

찾아 나서거나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면에서 마법사의 성향과 비슷해 보이지만 본 성향은 반대로 외향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필자는 두 번째의 마법사와 네 번째의 도적 및 해적의 성향을 반반씩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약간 나의 가치관이나 나는 무엇인가?라는 근본을 묻고 싶을 때는 과거 내가 했던 게임에 접속하여 내 과거 이력들을

 

보며 내가 이랬구나 하고 깨닫기도 했다. 아무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게임에도 이렇게 다양한 직업과 성향들

 

있듯이 현실 세계에도 다양하고 가치 있는 분야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과거에 정한 분야에 대해서 너무 국한적으로만

 

 

 

생각해서 다른 기회 가치를 잃게 되는 명목이 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의외로 길기 때문에, 나 스스로가

 

나만의 대장장이가 되어 나에게 다양한 종류 무기를 주는 것이 우리의 장기적 삶의 전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