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 54분 1월 이후 약 5달 만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조금 올랐어도 또다시 두 달 만에 반절이 났습니다. 당시 전 세계 가상 자산 시가총액의 약 500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만큼이 먼지가 되었습니다. 급락의 원인은 중국발 규제와 막대한 수의
코인 채굴장 운용입니다. 본 문제에 중국 정부는 코인 채굴장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 세계의 코인 생산 60%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중국이 60% 이상이나 차지하는 이유는 값싼 전기료와 채굴장 설치비용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중국 인민은행은 일상처럼 다뤄진 암호화폐를 이용한 거래 단속과 체계성을 명확히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중국의 규제로 인해 국내 시장도 일명 잡코인들도 하나둘씩 상장폐지되고 있습니다.
1위 거래소인 업비트는 한 달 안에 전체 코인의 16%인 29개의 코인을 상장폐지하기로 했고
빗썸은 4개, 코인빗은 8개를 상장폐지시켰습니다. 이에 정부는 9월 24일까지 코인 거래소들의
생사를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인 투자자들이 반발과 호소를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장폐지가 되어 코인이 사라지게 되면 돈을 잃게 되니 폐지하지 말라"든가
"언젠간 값이 오를 것이니 해당 코인의 유지를 해달라"라고 어이없는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몇 년 전부터 비트코인의 거품은 계속 발생하고 있었고, 분명 코인 시장의 위험성과
대처를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잊은 모양입니다..
한때 비트코인의 개념은 안전자산 및 미래 유망 자산이라는 호칭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이론상 안전자산은 맞습니다. 단순 돈을 보관한다는 의미로 말이죠. 하지만 제가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접어버린 이유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상용화였습니다. 몇 백만원에서 몇 천만 원이 급변하는
화폐의 가치를 가지고 물건의 거래 수단으로 사용한다고 하였을 때부터 비트코인을 관두었습니다.
어떤 날에는 코인 하나가 커피한 잔 값, 어떤 날에는 승용차 한대 값인 화폐를 사용하고 싶을까요?
처음에는 일론 머스크가 과거의 여느 과학자들처럼 미친 생각을 갖고 있어 나 또한 그를 무시하는 걸 것이다
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과학을 제외한 투자에서만큼은 그에게 실망한 것이 사실입니다. 왜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에
대한 자기의 생각과 소신을 밝히지 않았는지와 왜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계셨는지를 알 것 같습니다.
우린 투자의 개념을 다시 곱씹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자산의 투자 개념은
투기의 성향이 너무 강해졌습니다. 물론 현실적인 냉혹한 사회에 도태되지 않음과 자산 축적을
위함이라고 말은 하지만, 현재의 가상화폐 투자는 합법을 가장한 도박 시장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투자란 자고로 미래를 위한 일종의 보험, 특정 대상의 가치 성장에 대한 기대에 투자하는 것인데,
과연 우리는 이러한 비트코인의 실질적 민낯을 보고도 이것에 계속 투자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최고의 투자는 역시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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