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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경험

이태원 올댓재즈, 재즈 밴드 공연

 

 

2023년 11월 3일, 친한 동생과 서울 이태원 올댓 재즈에 방문했다. 지금까지 이곳에 방문한 횟수론

 

이날 포함해 두 번 정도 밖에 되지는 않지만, 그 당시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기도 전이었던 2020년

 

전부터 재즈를 좋아했다. 매일매일 콘텐츠가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이곳 올댓 재즈에서의 오늘은 팀은

 

배장은 리버레이션 아말가메이션의 공연이었다. 또한 이곳의 입장료는 1인당 15,000원으로

 

 

 

입장료로 끝나지 않는다. 인당 술 한 병은 기본에 술만 마실 수 없으니 안주까지 시키게 된다.

 

 

 

일단 가볍게 마시기 위해 만 원짜리 기네스 스카우트 2병을 주문했다. 하지만 단순히 술만 마시기에는

 

재미없고 아쉽기 때문에 안주로 2만 원짜리 스페인산 하몽 슬라이스와 크래커칩 그리고 할라피뇨가

 

있는 메뉴를 골랐다. 공연은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며, 1부는 19시부터 20시까지이고 30분의 휴식

 

이후 2부는 20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이루어진다. 이날의 공연 콘셉트는 배장은 리버레이션의

 

 

자작곡으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었으며, 각 1부와 2부에는 한 번씩 재즈 보컬리스트와의 합동 공연이

 

있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클래식 공연과 재즈 공연의 특징은 서로 상반된 매력이 있음이다.

 

필자는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했었지만 이상하게 자유도만큼은 재즈 공연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양서진 재즈 보컬리스트의 목소리가 되게 인상 깊었다. 이날 이태원 올댓 재즈에서 Old Jazz의 첫 데뷔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럼에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관객들과 소통할 때의 목소리도 되게 품위

 

있고 우아한 듯한 말투로 되게 말랑말랑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재즈보컬

 

특유의 꺾는 듯한 느낌이 간질간질했다.

 

 

 

 

 

 

 

필자가 아무래도 피아노를 전공해서 그런지 피아노 소리를 더 유심하게 듣게 되었는데 확실히 미국이

 

느껴졌다. 즉흥연주를 하더라도 재즈 특유의 틀릴 듯 말 듯 불협과 협화의 순차적임이 긴장감을 줬다.

 

분명 재즈를 모르는 사람들도 다른 섹션들이 이 음을 연주하는데 저 음을 연주하면 틀리는 것 아닌가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음 음에서 자연스럽게 순차 돼서 이건 원래 그런 거야를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연주자분들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재즈를 제대로 들으려면 술을 많이

 

마시고 박수 치면서 들으라는 재즈 피아니스트 분의 당부의 말이 있었기 때문에 더 잘 즐겼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