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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경험

[부산] 4일간의 여행중 1-2일차

부산 여행 1일차 - Bexco, 부산 시립미술관, 영화의 광장, 해운대 해수욕장]

 

 

2023년 10월 1일, 평택 지제역에서 오전 7시 33분 SRT를 탑승하고 약 2시간 동안의 여정으로 부산으로 향했다.

지제역에서 대전역까지 SRT로 35분 밖에 걸리지 않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열차 기술이 많이 좋아졌구나를 느꼈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나는 Bexco로 향했다. 여수에 엑스포가 있다면 부산에는 벡스코가 있다. 벡스코로 간 이날은

바로 일요일이었고, 별다른 행사도 없는 그런 날이었다. 그래서 주위엔 아무런 행사도 없었고 그저 건물만 봤다.

 

 

 

사실 이것이 목적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으면 사진 찍기도 멋쩍고 정신없을 것 같아 박물관 마냥 그저 주위 환경만

보고 오고 싶었다. 벡스코의 의미는 종합적으론 컨벤션 센터, 여기서 기업들의 취업 박람회도 하고 행사도 하고

공연도 하고 그 밖에 전시회 및 중형에서 대형급 이벤트들이 열리며 부산에서 제일 큰 센터 중 하나다.

이후 두 번째 목적지는 부산 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필자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명물은 꼭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것이 박물관이든 문화재든 미술관도 마찬가지다. 특히 서울시립미술관 같은 경우는 접근성이 괜찮은데,

부산 같은 경우는 날 잡아서 가지 않으면 흔하지 않기 때문에 부산에 온 취지에 맞게 부산 시립미술관도 방문했다.

확실히 서울과 다른 점은 부산 시립미술관이 서울 시립미술관보다 규모가 2배는 더 컸고, 소장품들도 다양했다.

서울시립미술관 같은 경우는 한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되면 그 사람만의 작품만 전시되는 반면에, 부산 시립미술관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확실히 범용성은 서울보다 넓은 편) 이후 식사로는 근처 "와"라는

돈가스집에서 칠리 철판 돈가스와 감자 및 카레 고로케, 사이다를 마시고 15시 20분 영화의 전당으로 향했다.

영화의 전당 역시 일요일이라 별다른 행사가 진행되지 않았고, 10월 4일에 있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확실히 이곳에서 세계적인 행사나 이벤트들이 열린다고 생각하니 납득이 갈만한

 

 

 

규모였다. 건물의 모양도 이색적이고 곡선적인 게 화려했다. 특히 밤에 행사를 즐긴다면 더 화려했을 것 같다.

이후 촬영을 마치고 영화의 전당 안에 있는 카페에서 책을 보고 다음 장소인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부산 여행 2일차 - 해운대 해수욕장, 미포 광안대교 야경투어 유람선]

 

 

2023년 10월 2일, 여행 2일차 이날에 본격적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녀 보고 오려고 했으나, 이날이

대체 공휴일이라 은근히 휴무를 하고 있는 시설들이 많아 3일과 4일로 미뤘다. 그래서 이날 일정에

공백이 생겨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일단 해운대 PC방에 가서 게임 2시간하고 생각했다.

이날 새벽 12시에 미포 광안대교 유람선권(28,000원)이 딱 1장만 남았길래 바로 결제했다.

 

 

 

 

어떻게 일정에 공백이 생긴 줄 알고 딱 1장만 남겨줬는지 고마웠다. 하마터면 모처럼 내려온 부산에서

할 것 없이 그냥 올라갈 뻔했다. 하지만 유람선은 19시부터 였기 때문에 19시까지 공백인 시간 동안

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했다. 일단은 해운대 해수욕장 근처를 걷기로 했다. 걸으면서 자세히 못 봤던

풍경들을 보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겼다. 걸으면서 점심으로 "갈맷길돼지국밥"에서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압도적인 크기의 시그니엘-엘 시티를 지나 블루라인파크라는 곳으로 향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미포 정거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2021 정국 China에서 선물한 꽃 길을 보고 놀랐다.

웬만한 연예인들한테도 안 해주는 선물을 BTS란 이유로 꽃 길까지 만들어 주니 새삼 BTS의 영향력이

대단하구나를 느꼈다. 정국의 길을 지나 미포 정거장에는 해변열자와 스카이캡슐을 보았다.

 

 

 

원래 이곳도 사실 문화생활로 즐겨보려 했으나 예약줄이 길었었고, 지정한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광경만 보고 왔다.

이후 더베이 101로 향했다. 사실 이곳에서는 딱히 볼 게 없었다. 앞에 요트 선착장이 있었던 것과 1층엔 맛 없는 나라로

유명한 영국식 피시 앤 칩스, 2층엔 대도식당과 베이커리, 기념품관 등 총 4-5개 될까 말까 한 상가들만이 있었다.

사실 더베이에 오는 이유는 요트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이후 시간 보내다가 18시 30분 유람선을 타기 위해 미포 정거장

 

 

 

 

으로 이동했다. 확실히 인기가 있는 이유가 있나 보다 원래 출항 시간이 19시인데 벌써 만석이 되어 18시 40분에

출항했다. 기름으로 움직이는 유람선답게 기름 냄새가 많이 났다. 제일 뷰가 좋았던 위치가 배의 상부 뒤편

이었는데, 밤바다가 춥기도 하고 모터에서 나는 기름 냄새도 많이 나서 멀미를 할 뻔했다. 사실 배에 타고 있던

대부분의 어린아이들 중 몇 명이 멀미를 심하게 하는 걸 보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광안대교의 야경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