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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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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교육훈련단 때의 기억 | experience in marine corps 해병대를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해병대 소포를 뒤지는 중 옛날 생각이 나서 블로깅 해봅니다. 훈련단에서 입영문화제를 마치고 D.I 들의 "훈련 그까짓 거 안 힘들다"라는 달콤한 거짓말에 물들여 상승관으로 들어가 문이 잠긴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 노란 봉투를 받는 순간부터 난 죽음이다 란 것을.. 몇 장의 편지봉투와, 해병 관련 책들 저 국방색 마스크는 언제 봐도 신물이 나온다.. (밤낮이나 끼고 잘 정도) 햇병아리의 명찰. 빨간 명찰​ 받겠다고 왜 그리 훈련을 열심히 한 걸까.. 필자는 7주 훈련​을 받은 기수인데, 한창 1-2주 차 훈련병 당시 나랑 고작 한 기수 나는 맞선임 기수들 빨간 명찰 단 거 보고 왜 그리 부러워했을까.. (어차피 나도 달 건데) 지금은 너덜너덜 해진 빨간 명찰..
쇼팽 프렐류드와 에튀드, 그땐 그랬지 | Remember Chopin 한창 입시와 대학생활에 찌들던 시절 나에게 지옥을 선보였던 몇몇 곡 들이 있었다. 실기시험이며 위클리, 연주회, 콩쿠르 등등.. 죽을 때까지 잊지도 다시 치기도 싫은 그런 곡들 제목부터가 CHOPIN 4 저 4번이 죽을 4일줄은 꿈에도 몰랐지 얼마나 거칠게 다뤘으면 저리 너덜너덜할까.. 총 24개의 프렐류드 철부지 시절 다 칠 각오를 했었다만 몸은 안 따라왔었다. 전주곡도 완곡이 안되는데, 에튀드는 말 다 했지. 쇼팽 프렐류드 3번, Chopin Prelude op.28 no.3 G Major 왼손 16분 음표의 난동 페이지가 얼마 안 된다고 안심했지만 난 애초에 저 Vivace를 따라갈 수 없었다. 하지만 패턴이 있어 그나마 완곡을 했었다. 쇼팽 프렐류드 4번, Chopin Prelude op.28 n..
2017 08 25, 독일-베를린 모차르트 국제콩쿨 그 이후 | After the Concours ​원래 2017년 8월 21일 자 찍은 사진이고 그날 업로드하려고 했는데 늦어졌다. 동베를린 숙소에서 걸어서 2시간 30분 만에 발견한 광장인데 성당의 디자인이 훌륭해서 프로필 사진으로 며칠 사용했다. 외국에 가면 반드시 사야 할 마그네틱 기념 카드 ​ 본 돌이 서독과 동독의 장벽이라고 하는데 이거 맞나.. ​ 본격 콩쿠르의 서막을 알리는 팸플릿 ​ 콩쿠르 시작 전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보기와 같이 엄청 먹고 덕분에 5kg가 쪘다..​ ​ ​ ​ 콩쿠르 1Round 당시, 홀이 위로 솟아나있는 구조여서 그런지 소리가 전체적으로 울렸다. ​ 시계는 시내 구경 중에 마음에 들어 구입, 밑에 상자는 어머니 선물​ ​ ​보기만 해도 맛있는 것들.. 베를린 마그네틱 카드에 있던 성당인데 실제로 보면 정말 장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