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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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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만에 만져본 작곡프로그램 FL Studio 바야흐로 10년 전, 필자는 한창 중학교를 다니던 때 MIDI 작곡에 흥미를 가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다운로드했던 작곡 프로그램 FL Studio, 당시 뭣 모르고 그냥 다운로드해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중학생이 뭘 안다고 그랬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FL Studio는 타 프로그램에 비해 접근성이 좋아서 건드려 볼만하다. 모든 옵션이 영어로만 되어있어서 영어가 안된다면 마치 코딩하듯이 주요 옵션들 위주로 숙지하다가 결국엔 모든 옵션들을 잘 다뤄야 했기 때문에, 영어를 못했던 중학교 당시 필자는 빨리 흥미를 잃어버렸었다. 물론 지금도 영어는 못한다. 어쨌든 당시 FL Studio의 데모곡이었던 Fall Silently를 살짝 건드려 보았다. https://youtu.be/F7..
뮤지컬 <레베카>, 수년만에 드디어 본 관람기 전날 5일 필자는 서울 충무아트센터로 뮤지컬 레베카를 보러 갔다. 원래 작년 6월에 보려고 했었던 거였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그땐 방역 패스도 없던 터라 일방적으로 공연 취소가 되어서 볼 수 있었던 건더기가 없었다. (시기가 시기였다 보니..)하지만 결국 우여곡절 끝에 1년 반 뒤에서야 드디어 레베카를 볼 수 있었다. 필자는 경기도에서 올라온 터라 기차를 타게 되었는데 무슨 기차가 10분 이상이나 연차가 돼서 예정 시간보다 15분 정도 늦게 도착하여 저녁으로 CU 편의점에 가서 땅콩샌드랑 바나나우유로 때우고 들어가게 되었다. 배가 넘모 고팠다. 하지만 이렇게 힘들게 들어왔어도 단순히 티켓 예매와 굶주림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 녀석이 바로 첫 번째 입장 관문인 멜론 티켓인데 작년 12월 21일에 멜..
뮤지컬 <레미제라블>, 대학 졸업 전 추억과 안녕을 위해 공연하다 지난 10월 26일 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필자는 학사 졸업을 위해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졸업시험을 마치고 곧 본격적인 사회로의 진입 만을 남기게 되었었다. 그러던 와중 11월 초, 나에게 우연히 찾아온 합창단원으로써의 추억을 쌓을 기회가 생기자 12월 9일에 있을 합창과 뮤지컬 공연을 위해 평택 마드리갈 싱어즈에 들어가 한 달 여간 행사 곡들을 연습했었다.   필자의 포지션은 테너였으나, 고음을 힘겨워하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보컬이었다.  노래방 가서 에코로 불렀었던 내 목소리와 비교하였을 때, 순수히 자체 성량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는 행위는 매우 어려운 것이란 것을 다시 한번 이번 한 달 동안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노래를 못 부르는 것은 죄가 아니나 적어도 단원으로써 활동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을 다녀오다 (BGM 감상추천) 지난 폭우가 쏟아지던 1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과거의 역사부터 기술발전 및 미래기술까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왔었는데,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공간을 자주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고, 역사 교육 또한 학창 시절에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 시험 단락만 요약 숙지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공부했다 보니 머릿속에 생각보다 깊게 남아있는 경우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본 박물관에서 제가 관람한 장소는 4층(체험관)과 5층(역사관)인데 전부 보고 왔습니다. 처음에 4층에 갔을 때 어떤 특수 카드를 발급받았는데, 이걸로 각 체험시설의 활동을 할 수 있는 티켓과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카드에 1982년생 대구출생 여자라고 나와있지만, 이건 그..
언리얼 엔진 메이플스토리, 엘나스를 여행해 보았다 (by. RYU Russell 러셀) ※ 시작에 앞서 절대 파일 공유 관련 언급 및 요청 일절 받지 않으며, 관련 댓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시절 한창 즐겨 했었던 메이플스토리. 나이가 들면서 하지 않게 되었지만 늘 일상처럼 유튜브 동영상을 보다가 재미있고 신박해 보이는 동영상을 발견해 클릭했었다. 본 게임은 러셀이라는 게임 개발 팀이 과거 공유를 했었던 게임인데,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플레이해보았다. 게임 용량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고사양의 그래픽으로 인해 렉이 조금 발생한다. 초반 인터페이스는 이름과 성별, 헤어와 염색 그리고 치장은 삿갓과 허름한 망토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 캐릭터 세팅을 마치고 접속을 하면 본 화면이 연출이 되는데, 엘나스를 3D 그래픽으로 구현을 했다. 하단에 플레이 영상을 첨부할 것이지만, 기존 메이플스토..
용산 드래곤힐스파, 찜질방인가 호텔인가 | Yongsan Dragon Hillspa, Jjimjil? Hotel? 하루에 할 일들이 왜이리 많은 것 일까 일 하고, 자료수집하고, 보고싶은 뮤지컬 보고 이 모든 걸 하루만에 끝내고 집 가기도 뭐해서 용산​ 에있는 ​드래곤힐스파​ 란 곳에 가보았다. 장군님 나를 환영하는구려 사전에 네이버로 예약을 했었는데 ​4월6일​ 부터 ​5월31​일​까지 ​20% ​가량 할인하기에 원가 ​16000원​ 짜리를 ​13000원 ​에 더불어 네이버포인트 까지 총합 ​11000원​ 에 결제 했다. 입구가 무슨 울산에 십리대숲 같이 생겼네 입구가 참 화려하구만 단돈 ​10000​원​의 행복 ​히노키 산림욕방,​ 새벽에 처음 저 왼쪽 보고 깜짝 놀랐다. 저기서 잘려고 했는데 다른데로 도망감 ​코로나​ 가 무섭긴 무섭다.. 나도 일 때문에 올라온거긴 하지만 이렇게 아무도 없을줄이야 우끽? 목욕탕..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7년만의 내한 월드투어 관람기 안녕하세요 되게 오랜만에 제가 ​용산 블루스퀘어​로 찾아갔습니다. 그 이유는 ​오페라의 유령​ 이 ​7년​ 만에 왔기 때문이죠! 사실 7년이어도 한 번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 ​3월​에 인터넷 예매를 했었는데요. ​오페라의 유령​ 관계자분이 코로나에 걸리셨는지, 의심인지 예매가 취소되어 환불이 됐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기한인 ​4월 1일​부터 ​4월 14일​ 사이에 예매한 사람에 한 해서 ​20%​ ​할인​을 적용받는 특혜가 있었습니다. 하필 그게 또 제가 ​처음에 ​4월 14일​에 예매를 했다는 겁니다. (이걸 혜택받아버리네)  코로나 문진표 같은 경우 아무래도 관계자분들이 조심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까 만일의 대비하여 싸인 후 공연 입장 전 안..
해병대, 군악대에서의 기억 | Memories from the Marine Band 아직도 전에 있던 패턴이 몸에 남아있다. 옷 개는 것, 상의 팔 접는 것, 주기적으로 빨래하는 것 등 되게 가정주부의 일을 잘하게 되는 것 같다. (긍정) 참고로 군대를 되게 FM으로 한 사람에게 빨래하라고 하면 되게 잘함 해병대 전역복 특 군복에 이상한 물건들을 덕지덕지 바름 심지어, 자기 돈으로 사거나, 후임이 박아준 거임. (인정) 군악대 생활 모자, 출타용 모자, 전역 마크 팔각모 이젠 그저 기념품일 뿐 (아 팔각모는 예비군 때 보겠네) 군악병 출신 마지막으로 뵀던 신임 하사 분이 그림에 되게 재능이 뛰어나셔서 마지막 전역 전 깔깔이에 피아노 그림을 그려주셨다. (되게 고퀄리티) 나름 따뜻하다 이건 전역 전 친했던 후임인 형께서 맞춰주셨다. 되게 고마운 형 솔직히 이건 지금 드는 생각인데 각개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