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서버종료

2004년 6월 1일에 베타 출시하면서 해당 연도 8월 18일 정식 출시, 약 19년 가깝게 서비스 해온

넥슨 인기 게임 중 하나인 카트라이더가 2023년 3월 31일 23시 59분에 서비스 종료하였습니다.

카트라이더는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는 명불허전 국민 게임이었는데,

니트로 스튜디오 조재윤 디렉터는 "해당 게임의 IP 문제와 근본적인 서비스 불안정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사실 카트라이더를 즐겼던

유저들도 잘 알고 있는 문제였습니다. 인게임 내에서 기술로써 사용했던 톡톡이(장거리 끌기) 또한

오래된 카트라이더의 고질적인 버그에 의해 파생된 기술이었고, 이를 개발진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해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많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버그도 문제지만 고질적인 문제는 레이싱 게임들의

전형적인 콘텐츠 제한이었습니다. 메이플스토리나 던전앤파이터만 보아도 아이템 강화 및 거래로써

환급성이 원활하며, 콘텐츠의 제약 또한 특정 기념일을 통해 이벤트를 제공하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 혹은 새로운 적을 탄생 시키면서 유지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트라이더의 단점은 변화를

주기에 제한적이었고, 새로운 카트는 언제나 이전 카트보다 성능이 뛰어나야 합니다.

그렇기에 속도를 높이거나 밸런스를 이전 카트들보다 뛰어나게 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전체적인 카트의 속도 향상만을 야기했었습니다. 이에 개발진들은 전체적인 카트 속도 향상이

기존 유저들로 하여금 불편함과 난이도의 고상향화, 흔히 고인물들에 의해 뉴비 유저들의 이탈 및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에 개발진들이 선택한 차선책은 전체적인 카트 성능의

다운그레이드였으나 이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고, 제일 중요한 매출액의 저하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기존 카트라이더 주매출의 대부분은 상점에서의 확률형 아이템이었습니다.

예시로 2020년 5월 28일부터 6월 24일까지 빙고 이벤트로 흔히 유니크 카트로 잘 알려진 히페리온x는

카트라이더에서 카트 등급에 매겨지는 일반-레어-레전드-유니크 순서에서 유니크 등급에 위치하며

최상위 등급으로 여겨졌고, 본 빙고 이벤트에서 획득하지 못한다면 "그 이후 어떠한 경로로도

재 지급 및 판매 하지 않는다"라고 개발진들은 신신당부했습니다. 그만큼 희귀성은 있었으나 문제는

획득 확률이 0.15%로 추정. 얻고자 한다면 빙고 아이템 개당 약 600원, 최소 100개(약 60,000원)이며,

최댓값은 정의할 수 없습니다. 카트라이더 유튜버들의 획득 과정을 보면 유영혁 150개(약 90,000원),

김택환 약 900개(약 540,000원), 문호준 830,000원 그리고 박인수는 약 1800개로 약 115만 원에

획득했습니다. 이러한 확률형 아이템 출시는 넥슨의 고질적인 매출 경로였는데요. 특히 다른 게임에

비해 카트라이더는 이 확률성 시스템 매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는 점입니다.

현재 니트로 스튜디오에서 추진 중인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에서만큼은 이러한 사행성 및 확률성

아이템 출시를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게 현재 개발진들의 입장입니다만, 최근 접속 해보니

기존 카트라이더처럼 출시만 한다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예시로 배틀그라운드처럼

시즌제로 30일이나 60일 사이 동안 아이템 구매를 할 수 있게 하고, 전체적으로 성능을 올리고 싶다면

게임 내 재화를 통해 직접 카트의 성능을 변경할 수 있도록 바꾼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약 19년이나

운영해온 기존 카트라이더를 과감하게 서비스 종료하고 <카트라이더 : 드리프트>에 신경을

집중시키는 것이 오히려 나아 보이기도 합니다. 애매하게 서든어택이나 카스 온라인처럼

시즌 2 마저 같이 운영하려고 했다면 유저의 분산과 매출의 분산만을 야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메이플스토리 2는 언제 종료할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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